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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소식 2024 (사)평화를일구는사람들 정기총회 -박명숙이사장 인사말
작성자
운영자
날짜
24-04-26 11:47
조회수
124

 2024, 새해가 왔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평화를일구는사람들(TOPIK) 회원 여러분!

연말연시에 편안하셨는지요?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우리 회원님께서는 지난 2023년을 뒤돌아 생각해볼 때, 가장 기뻤던 일이 무엇인가요?”

 

우리 ()평화를일구는사람들(TOPIK, 이하 평사)2023년은 정말 느렸지만 바빴고, 오래된 것들과 함께했지만 새로웠으며, 막막할 때도 많았지만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과 기쁨이 있었습니다. 특히 3가지 일 때문이었는데, 첫째는 움직이는평화학교때문이고, 둘째는 모닝캄 아카이브 사업,’ 셋째는 평화를일구는사람들 상수상자 선정 과정을 통해서였습니다.

 

움직이는평화학교(이하 움평)’은 지난 2019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으니, 벌써 5년째 진행된 사업입니다. 움평은 그간 본 법인이 진행해 온 평화교육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머리로만이 아닌 몸으로까지 체화하는 평화를 생각하며, 전쟁과 평화를 생각하게 하는 장소를 걷는 체험형 프로그램입니다. 2023년에는 전쟁을 넘어선 평화!’라는 주제로 5개의 길을 걸었습니다. 모든 길이 너무나 좋고, 소중했으며, 그 길위에 있는 모든 역사의 조각마다 서려 있는 뜻있는 자들의 헌신에 눈물겨웠습니다. 새해에도 움평은 더 좋고 의미 있는 길을 찾아 떠날 것입니다. 2024 움평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모닝캄 아카이브 사업(이하 모닝캄사업)’은 본 법인의 주요 사업 중의 하나인 북한지역 성공회 역사 복원 사업을 하다가, 분단되기 전 교회의 모습을 담고 있는 모닝캄<朝鮮, The Morning Calm의 아카이브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여,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5월에 모닝캄 아카이브(morningcalm.or.kr)를 오픈하고 모닝캄 강독세미나6회 진행하였습니다. 모닝캄 사업을 진행하면서 제가 깨닫게 된 것은, ’그 어떤 작은 헌신도 다 그 가치가 있고, 오늘의 수고와 믿음이 헛되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역사가 주는 지혜이자 위로였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많은 사람이 함께 이뤄내고 있는 모닝캄 사업입니다. 함께 하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 많은 분이 함께 그 감동을 갖기를 원합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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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기쁘고 감동스러웠던 일은 평화를일구는사람들 상(이하 평화상)‘과 관련된 것입니다. 2023년에는 평화상의 취지와 선정 절차를 정리하여 성공회 전 교회와 기관에 추천공고를 내었습니다. 본 상은 금강산과 파주에서 열렸던 제1회 세계 성공회 평화대회 개막일이었던 20071113일을 기념하여,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우리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개인 또는 단체들을 찾아, 그 활동을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것과 건강한 우리 사회 만드는 일에 이바지하고자 2022년에 제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회 평화상 수상자로 폴 무니사제를 선정하였습니다. 무니사제는 아일랜드분으로, ’2007 세계성공회 평화대회를 함께 치르면서 세계성공회에 한반도 문제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노력을 하였고, 이후 남북나눔사업을 위해 5차례 북한 방문을 하는 등, 본 법인과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크게 노력하셨기에, 본 법인은 그 뜻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무니사제의 평화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하나의 기적을 경험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며, 또 다른 기적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을 들어보면, 우리가 사는 이 한반도는 남북관계는 더욱 단절되어 가고 있고, 현재와 같은 강 대 강 대치가 지속된다면 접경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은 물론, 한반도에서도 본격적인 전쟁 발발을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됩니다!” 우리는 비참하고 민족 말살을 초래하는 전쟁과 분쟁을 막기 위해서, 외적으로는 한반도를 둘러싼 변화된 조건 속에서 새로운 남북관계를 정립하는 노력을 하고, 내적으로는 평화를 위해서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갈등과 논쟁이 있을지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전쟁 같은 폭력적 해결을 거부하는 관용의 사회를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우리, 평화를일구는사람들(TOPIK)은 올해도 남북관계의 복원을 기원하며 관용의 용기를 가지고 우리 사회가 갈등을 넘어 평화를 지키는 데 힘쓰고자 합니다. 오직 그 길을 통해서만 평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 한 해도 여러분의 동행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130

 

박명숙 ()평화를일구는사람들(TOPIK) 이사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