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학년 1반 세대들과 함께 걸으며 힘을 받았슴다^^” 기성세대가 비관에 빠지면 자꾸 다음 세대를 바라본다. 그런데 요즘엔 다음 세대를 봐도 크게 희망이 느껴지지 않는다. 코로나 후유증인가! ‘이걸 해서 뭐하나!’하는 마음이 많이 몰려온다.
4.27 선언의 4년이 흘렀다. 달라진 게 뭔가! 성무 일과로 여기며 오늘도 걷는다.
오늘 그 자리에 7학년 1반 세대들이 함께 걸으셨다. 여린 소녀와 같은 마음이 느껴진다. 그러면서 오히려 힘을 받는다. 요즘 6학년만 되도 다가올 미래에 대해 그다지 희망을 두지 않는데, 7학년 여학생들은 달랐다. 이 시대 희망은 누가 말해야 하는가? 역사의 뒤안길에 섰다고 여겨지는 존재들이 다시 희망을 말해야 한다. 지친 젊은이들의 어깨를 토닥여주고 힘을 복돋아 주셔야 한다. 아직 꿈을 포기할 때는 아니다.
(5월의 첫토요일, 소이산 순례길에서)....김현호신부님 페이스북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은 항상 평화영성순례에서 재현된다. --- 홍명희
| good! 소이산 순례 감동에 아직 빠져있습니다. 당일 새벽에 약간의 비가 뿌려 5월의 푸르름이 유난히 눈부셨던 지난 토요일, 6.25 전쟁의 참화로 포탄과 총탄 자국으로 얼룩진 외벽만 휑하니 남아있는 노동당사를 견학하고 씁쓸하고 많은 생각이 교차하였습니다. 평화를 위해 힘겹게 지켜 온 조상들의 발자취를 돌아 보고 평화ㆍ통일로 승화시키려는 '평화를 일구는 사람들'과의 좋은 만남이 널리널 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김희경 |
연두연두, 초록초록, 평화평화, 이번 평화의길걷기는 나에게 봄의 싱그러움과 함께 다가왔다. 넓은 들판의 양식을 만드는 들판지나 생명을 성장시키는 푸른숲을지나 마음의 평화와 조국의 통일을 함께 염원하는 명상과 기도의 시간이었다.
----김선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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