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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소식 2022, 연말 소식지(1)
작성자
운영자
날짜
23-01-27 11:40
조회수
181

 평화의 인사

안녕하세요. 사단법인 평화를일구는사람들 대표 박명숙입니다.

 

벌써! 11월 중순입니다.

다들 평안하셨기를 바랍니다.

우리 ()평화를일구는사람들(TOPIK, 이하 평사) 응원하고 지원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한 걸음 한 걸음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리플렛이 나왔고, 조그만 선물로 북마크도 만들었기에 함께 나누고자 연락을 드립니다.

 

요사이 세상이 너무 혼란스럽고 불안해합니다. 아마도 너무나 안타깝게 300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죽거나 다친 10.29 참사 때문이고, 또 날로 심각해지는 남북긴장 상태로 인한 전쟁 발발 위기감의 고조와 국내외적으로 터지는 경제위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이야말로 평화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누가 평화를 우리에게 덜커덕!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 스스로가 평화를 일구어가야 할 텐데 그 방법은 무엇일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평화를 일구고 계시는가요?

저는 요사이 두 개의 평화를 실천해보자!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 번째 평화는 개인적인 평화로, 내 주변에 있는 이웃을 챙기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며 우리들의 안녕!’을 챙기고자, 텃밭에서 가꾼 야채들도 나누고 시간을 내어 오랫동안 연락 못한 지인들에게 인사도 하는 일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였더니 저 자신도 따뜻해지고 뿌듯해졌습니다.

 

두 번째 평화는 사회적 평화로, 제 스스로 많은 각성과 각오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젊은이이 죽거나 다치고, 남북이 군사적 대결을 높여가고, 세계경제와 우리나라 경제 위기가 가시화되는 것을 보니, 어느 날부터 저의 안녕과 평화는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는 허망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제 아버님이 생각났습니다. 제 아버님은 함경북도 명천 출신으로 올해 97세이십니다. 아버님께서 20살에 대학에 가겠다는 생각으로 고향을 떠나온 후, 다시는 돌아가 보지 못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두고 온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고 계십니다. 1950년부터 3년간 지속된 한국전쟁으로 갓 식민지 상태에서 해방된 남북의 빈약한 물적 자산은 초토화되었고, 인적 손실은 남북합쳐서 사상자가 520만명이 넘었고, 이산가족은 1000만명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전쟁의 비극 앞에 한 개인은 무력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전쟁이 이 땅에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이들의 슬픔과 절망이 이 땅에 평화를 심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는 한국전쟁의 결과로 빚어진 한반도 분단에 익숙해져 버렸을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는 한편으로는 새롭게 이 분단체제로 인해 고통을 받고있는 사람들을 보살피고,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의 평화가 무너지지 않도록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평화를 이룬다는 것은 모든 것의 자각과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늦봄 문익환선생님의 평화에 대한 편지글이 생각납니다.


 ... 그러고보면 평화란 자유와 평등··사랑·믿음·소망 등 모든 가치 있는 것들의 총화라고 하겠지요조화로운 총화라고 해야겠지요우리가 추구해야 할 통일은 정치적인 협상의 선에 멎어 있을 일이 아니죠그것은 모두 선하고 아름다운 가치들의 조화로운 총화를 이루는 일이죠..... 

늦봄 문익환 목사,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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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걸어가는 우리가 되길 기원합니다.

연말연시 건강과 가정 평화 또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1110

 

()평화를일구는사람들(TOPIK) 대표 박명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