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우리부터!>-두 번째 이야기 곽연숙 선생님 (2)
Q4: 지금까지 참여한 프로그램에서 공유하고 싶은 사진이나 장면이 있으신가요? 공유하고 싶은 이유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A4: 발굴 중인 북한산 행성의 유적지에서 정희성 시인의 ‘숲’을 노래로 들었습니다. 멀리 산봉우리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가는 길이 아름다웠고, 적당히 힘들고, 뭐라도 하나 놓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설명해주는 선생님들도 계셨습니다.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걷기가 주는 즐거움은 덤이었습니다. 행사 초반에 “걷는 사람이 바늘이고 걸어가는 길이 실이라면, 걷는 일은 찢어진 곳을 꿰매는 바느질입니다. 보행은 찢어짐에 맞서는 저항입니다.”라고 레베카 솔닛의 말을 왜 인용하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평화의 길 걷기 행사에 참여하면서 우리의 삶이 횡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고 종으로 조상님들과 연결되어 있고 앞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